또 말 조련사·장제사·재활승마지도사 등의 자격제도가 도입되며 말 산업 육성을 위한 말 산업특구도 지정할 수 있게 된다.
한국마사회는 10일 "세계 최초로 말을 대상으로 한 특별법인 말 산업육성법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9일 자로 공포돼 한국도 본격적으로 말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말 산업 연구를 담당할 말 산업 육성전담기관과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지정해야 한다.
이와 함께 말 조련사, 장제사, 재활승마지도사 등의 자격제도가 도입되고 농어촌형 승마시설의 운영근거를 토대로 농어촌에서 말을 이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으며, 말 산업에 관한 집중지원을 위해 말 산업특구도 지정할 수 있게 된다.
2009년 기준으로 국내 말 사육농가는 1742가구로 전체 축산농가의 2%(2만 8716마리)에 불과하다. 경마부문을 제외한 승마장은 293곳, 승마인구는 2만 5000명에 그쳐 미국, 독일 등 선진국가에 비해 말 산업이 크게 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