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아빠의 재무설계)즐거운 인생, 재무설계로!

  • 등록 2006-10-23 오후 12:47:00

    수정 2006-10-23 오후 12:47:00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이번에 적금 만기가 되어 목돈이 나오는데 좋은 종목 없을까요?"
"1년 정도 여유자금이 있는데 좋은 펀드 추천해주세요!"
필자가 증권사 일선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뚜렷한 목적없이 돈을 모으는데만 집착하는 재테크 질문이다.

"우리 꼬마들 10년후 교육비로 활용하려고 하는데 어떤 상품이 좋을까요?"
"3년후 집평수를 넓히려고 하는데 한달에 50만원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나요?"
위 질문의 경우 정확한 재무 목표설정후 돈에 이름을 새겨 시간에 투자하는 방법으로서 재무설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재테크와 재무설계의 차이를 알고 있을까?
돈을 불려 나간다는 의미에서 목적은 같지만 투자성과 및 투자에 대한 마인드는 천차만별이다.
'고령화와 저금리'라는 사회적인 이슈의 부각으로 간접투자가 활성화화 됨에 따라 불확실한 노후생활 보장과 위험관리 차원에서의 재무설계를 통한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재테크? 어느나라 말이야?
많은 사람들은 목돈을 만들기 위해 돈을 모으고, 그 목돈을 굴리는 과정을 재테크(財 Tech)라고 이야기 하고 있으며, 재테크를 통해 재무목표를 달성하려 한다.
재테크는 돈을 뜻하는 '재(財)'와 기술과 기능을 뜻하는 'Technology'가 합쳐진 국적불명의 용어로서 '재무관리에 대한 고도의 지식과 기술'이라고 사전에서는 정의하고 있다.
이렇듯 재테크는 맞춤이라는 과정이 생략된 돈을 모으는 것에만 집착함으로서 대박환상에 빠져 고수익만을 위한 금융상품을 찾거나 몰빵투자를 하는 등 재무목표 설정없이 단기적인 시각과 투자수익에 즉흥적으로 반응하는 자산관리의 하나의 기술에 불과하다.
반면, 불확실한 미래에 다양한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설계도에 따라 세심한 자재선택과 순서에 입각한 조립과정이 재무설계인 것이다.

재무설계란?
재무설계(Financial Planning)란 '개인 재원의 적절한 관리를 통해 개인이 재무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으로서 생애 이벤트에 맞는 자금계획을 세우고 준비해가는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재무설계' 꼭 그렇게 거창하거나, 돈많은 자산가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평생동안 지출할 돈은 많지만 소득은 한정되어 있기에 효과적인 목표설정을 통해 자금흐름을 제어하고 효율적인 자금관리를 통해 자산을 형성하는 문제로 돈이 많든 적든 모두에게 필요한 과정이다.
오히려 부채에 허덕이거나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가정일수록 그 짐을 벗어버리고 행복한 설계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하는 피해가서는 안될 소중한 작업이 아닐까?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복리
간혹 저금리를 핑계로 저축을 해서는 뭐하냐는 사람들이 있다. '저금리'는 금융시장에서의 돈의 가치평가의 문제이지, 재무설계에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경제성장이 활발하여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많아 금리가 높았던 시대에서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안정화 되가는 과정에서 저금리는 당연한 결과물일 뿐이며 '금리가 낮아서 돈을 모으지 못했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하며 웃음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
아인슈타인 마저도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극찬한 '복리'의 마술을 이용하면 원하는 재무목표를 달성하는데 부족함이 없으리라~
문제는 시간이지 금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왜 재무목표를 설정해야 할까??
목표는 인생은 물론 재무설계에 있어 어둔 밤바다를 안내하는 등대와도 같다.
재무목표설정을 통한 자산관리는 5대양 6대주를 건너 목적지에 이르는 항해의 과정이라 하겠으며, 잘 짜여진 재무목표는 짙은 어둠 속에서의 폭풍우와 파도를 이기고 목적지까지 안내할 이정표와 등대인 셈이다.
우리는 삶에서 많은 이벤트를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가 발전을 거듭하며, 인생의 최종목적인 행복을 느낀다.
사회생활과 함께 결혼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행복의 터전인 가정을 꾸리고, 주택구입, 출산과 자녀교육, 자녀의 결혼과 분가 그리고 안락한 노후를 거쳐 나의 죽음을 애도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름 석자를 남기고 떠남으로서 이벤트를 마무리 한다.
이러한 이벤트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기쁨과 축복의 시간이며, 어떤 이에게는 슬픔과 고통의 시간일 것이다.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재무목표가 있었는가?' '그렇지 않는가?'의 차이가 아닐까?
여러분은 어떤 그룹에 서 있으시렵니까?

연령대별 이벤트 및 주요투자상품


재무설계, 이렇게 하자!
문제는 나의 재무적인 상황을 객관적으로 직시하고 나에게 다가올 이벤트에 맞는 재무목표 설정에 달려있다.
결혼은 언제 할 것인지? 주택은 전세로 할것인지? 구입한다면 어디에 몇평을 구입할 것인지? 자녀는 몇명을 낳을것인지? 노후보장은 어떻게 할것인지?
이러한 여러 이벤트에 대한 세심함과 계획성이 없다면 돈을 찾아 전전긍긍해야 할 것이며, 돈이라는 파랑새를 찾아 헤메다 멍들고 상처투성이인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허영만 화백의 화실벽에는 '隨緣樂命(수연낙명)'라는 글귀가 걸려있다고 한다.
'닥쳐온 모든 일들이 나에게 인연이 되는 일이니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라'는 뜻이다.
처음에는 낯설음에 두렵더라고 피하지 않고 처음과 끝을 정확히 따져보고 미리 대비책을 세운다면, 우리앞에 놓여진 수많은 미래의 불확실성이 인생의 즐거운 이벤트로 바뀌지 않을까?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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