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성태 총재가 주재한 한국은행 금융협의회에서 참석 은행장들은 콜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와 금융기관 여수신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기업부문은 추가 금융비용 부담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기업들은 연초부터 회사채를 선발행하는 등 미리 대비를 해왔고 중소기업도 그동안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다만 가계부문은 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가 많은 서민층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나 각 은행들이 대출확대에 나서고 있어 그 정도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은행장들은 현재의 유동성비율 규제가 너무 엄격하다며 이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출채권 유동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시장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은행들은 분기말을 기준으로 3개월이내 유동성자산이 3개월이내 유동성부채의 100%이상이 되도록 규제받고 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신상훈 신한은행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필메리디스 SC제일은행장, 강권석 기업은행장, 정용근 농협 신용대표이사,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이사, 김종배 산업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