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전 장관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만난 이후에 태도가 변했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는 북미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한국에) 북한 태도를 다시 변화시키라는 그런 얘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조건이 맞아야만 된다(개최된다)는 얘기까지 하지 않았나”며 “그건 조건을 만들라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정 전 장관은 “그런 점에서는 (북한이) 지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에) 기자들이 가는 것을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 전 장관은 “이번에 기자들 못 오게 하는 것은 맥스선더 훈련에 대한 불만 표시라고 보는데 그 정도 불만 표시에서 메시지는 전달됐다”며 “기자들은 오늘 내일 사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줘야 문 대통령이 국민들한테도 할 얘기가 있고 미국한테도 체면이 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