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10일 한국거래소에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기정상화 기대가 크고, 밸류에이션 재평가(Re-rating)가 이뤄지며, 채권에 비해 주식 매력도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로존 위기 전염우려가 진정되고 있고, 완만한 신용창출 기능이 회복되고 있다"며 "소비에서 투자사이클로 이전되면서 경기정상화 사이클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3분기 성장률이 바닥이라면, 코스피는 중요한 반환점을 통과해 상승기로 접어들었다고 봐야한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3분기 대비 성장률 증가속도가 줄어들었다는 점이 아니라, 4분기 성장률의 방향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어닝모멘텀 장세는 마무리국면에 진입했지만 하반기부터 주가수익비율(PER) 재평가가 시작될 것"이라며 "순익 증가세는 정체되고 있지만 매출액이 늘어날 때 이익변동성 안정화 구간에 진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질금리가 오르고 있고, 채권 수익률을 감안하면 채권보다는 주식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익모멘텀을 갖고 있는 저평가업종에서 전형적인 이익모멘텀 장세를 지나 최근에는 저평가 매력을 갖춘 업종으로 빠른 순환이 전개되고 있다"며 "금융업종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하며 , 화학이나 에너지업종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