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아빠의 재무설계)재테크 왜 하세요?

  • 등록 2007-11-19 오후 2:44:17

    수정 2007-11-19 오후 2:44:17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재테크!! 이젠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하고 친해지고 싶은 요즘이다. 돈을 벌 수 있는 나이에는 한계가 있지만, 평균 수명은 길어진 만큼 지출해야 할 돈은 점점 더 늘어나기만 한다. 우리나라도 완연한 노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지만, 예전 동방예의지국의 풍조는 점차 쇠퇴해가고 있다. 나이 먹은 것도 서러운데 돈까지 없다면 더더욱 서러울 것이며, 고령화 사회는 노후가 준비된 부자들에게는 축복이겠지만 가난한 사람에게는 큰 고통일 수 밖에 없다.

각 개인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는 다를 것이다.
‘좋은 집을 사고,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옷도 입고, 부모님이나 자녀에게 용돈도 주면서 좋은 자식,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을 것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며 살고 싶다’ 등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돈을 벌어야 하는 필요성은 너무나 많고 모든 사람들이 절감하고 있을 테지만 대부분 사람들의 가장 큰 목적은 편안한 노후를 위해서 일 것이다.

노령화 사회의 기나긴 경제적 은퇴기간에서도 하고 싶은 것도 있을 것이고, 갖고 싶은 것도 있을 것이고, 나름대로의 목표도 있을 것이다. 물론 돈보다 중요한 것이 훨씬 더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솔직히 돈이 있어야 인격도 있는 것 아닐까?

요즘은 환경이 좋고 잘 사는 집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한다고 한다.
하지만 공부를 제일 잘하는 아이는 가정환경이 좋고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는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가 아니라 스스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과 ‘내가 무엇을 하고 싶다, 무엇이 되고 싶다’라는 의지와 목적의식을 가지고 공부하는 아이이다.

부자가 되는 길은 시중에 부자들의 습관이나 자수성가형 부자들 이야기가 많으므로 그런 책들을 탐독하고, 소득의 다소를 떠나서 목표를 가지고 자기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찾아 소신껏 투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 막연한 재테크보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자.

얼마 전 CNN머니에서 자신의 재산을 줄이는 7가지 습관을 소개하면서 자산과 부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요령을 제시하고, 재산을 줄이는 가장 나쁜 습관은 자신의 자산을 전혀 운용하지 않는 것이라 했다. 이제는 예전같이 안 쓰고, 안 먹고, 하고 싶은 것을 덜 하며 아끼는 세상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적정한 재테크를 통해 자산을 불려야 한다고 하는데, 막상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지 막막할 수 있다. '

그렇다면 재테크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진지하게 자신에게 ‘돈을 벌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물어보자. 개개인마다 자신만의 결혼, 내 집 마련, 은퇴 등 각종 이벤트와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목표와 목적이 다를 터, 한 번쯤 깊게 고민하고 자신의 재테크에 대한 목적을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5년 뒤에 내 집 장만을 한다든가, 50세까지 노후자금 목적으로 10억을 마련한다든가 각 목적과 용도별로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재테크는 빨리 할수록 좋으므로 목표설정이 되었다면 거침없이 행동에 옮겨야 한다. 약간은 우스갯소리지만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직접적이건, 간접적인 경험이든 해본 사람과 해보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는 것이다.

◈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유리하다.

남들보다 좀 더 빨리 시작함으로 해서 남들보다 빨리 실패를 할 수도 있겠지만, 실패의 경험은 자신에게 득이 될 것이며, 남들보다 빨리 성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경험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빨리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잡고 움직인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젊은 나이에 시작할수록 실패에 대한 충격이 덜하고, 상대적으로 고령에 비해 소득에 대한 기회와 투자에 대한 기회가 더 많고, 시간이 많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다. 비록 적은 돈, 적은 소득이라도 최대한 빨리 투자를 할 경우, 복리의 마술을 통해서 자기도 모르게 재산을 늘릴 수 있다. 그리고 빨리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더 늦게 시작한 사람보다 장기투자가 되는 것이다. 또한 단순히 돈을 벌고 투자를 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와 자신의 목표를 향해 한발 전진해 나가는 것이다.

효율적인 재테크는 빠른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는 지름길에 빨리 접어 드는 것이다. 안정성 높은 예적금 상품보다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신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에의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요즘 재테크 열풍과 더불어 72법칙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 이미 그 법칙의 복리의 마술을 통해 저금리시대의 재테크는 안정성에 기초한 저축이 아니라 투자상품을 통해 금리가 높을수록 재산이 늘어나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은 증명이 되었다.
이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위험을 안고 투자수익률이 높은 펀드나 주식 등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위험을 상쇄시키기 위해 적립식펀드의 대표적인 장점인 가격평균효과 (cost average effect)를 이용하여 가격변동의 위험을 피하고 장기투자를 통해 이 효과를 누려야 한다.

‘어제는 경험, 내일은 희망, 오늘은 경험을 희망으로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순간’이라는 말이 있듯이 부자가 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투자에 대한 확고한 목표와 목표기간의 설정이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여 경험을 쌓고, 장기투자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의 목적과 성향에 맞는 투자원칙을 세우고 그것에 맞는 투자방법을 본인의 힘으로 또는 전문가 등 남의 힘을 빌려서라도 찾아내야 한다.

재테크는 단기간에 큰 수확을 바라는 투기기 아니라 삶의 변화에 따른 장기레이스 투자이다. 당장 내가 큰 돈이 없더라도, 당장 내 소득이 적더라도 그것은 현재의 상황이고, 재테크는 현재의 나의 상황을 바꾸기 위한 것이 아닌 앞으로의 자신의 삶을 위해 영위하기 위한 토대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출발점이 중요하지는 않다.

투자는 서두르되 마음까지 서두를 필요는 없다.
세상이 급변하는 만큼 많은 변화들이 찾아오고, 금융시장에도 변화는 찾아올 것이다. 꾸준한 공부를 통해 세상과 금융시장의 변화를 감지하면서 차분하게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 그리고 리스크가 큰 불안한 투자보다는 시간에 쫓기지 않는 마음 편한 투자방법과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가면 된다. 알고 투자하면 부자가 되는 길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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