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으로’…국민의힘, 당협 솎아내는 당무감사 돌입

2020년 이후 3년만에 정기 당무감사
“당협위원장 도덕성·의정활동 평가”
  • 등록 2023-08-03 오전 11:01:50

    수정 2023-08-03 오후 2:08:45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3일 ‘2023년도 정기 당원협의회 당무 감사’를 공표하기로 결정하고, 당무감사 계획을 최종 의결했다. 내년 총선을 8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전국 당원협의회의 운영 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현장 감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국민의힘 정기 당무감사는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전국 당원협의회의 당원관리 실태 및 지역조직 운영상황 등을 점검하고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대비한 지역 동향 파악 등을 위해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당무감사는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 중 사고당협을 제외한 209개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한다. 원내·원외 당협에 대한 현장감사를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일정은 현장감사 실시 전 사전점검자료 취합을 시작으로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현장감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말까지 당무감사를 모두 마무리해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번 당무감사에서는 당협위원장의 지역활동 및 당 기여도를 진단하고 내년 총선의 당선가능성에 가장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검증뿐 아니라 원내 당협위원장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기준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무감사위원회는 정기 당무감사 60일 전에 당무감사 계획을 공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당규에 의거, 감사 시기는 10월 중순에서 11월 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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