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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가 27일 오전 5시 30분께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황해남도 일대에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또 태풍의 강풍반경에서 100km 가량 떨어진 황해남도 옹진군에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어 나무가 꺾인 모습도 보도했다.
이는 기상청이 지난 25일 바비의 경로를 두고 “황해도 인근 연안에 상륙한 후 황해도를 지날 것”이라고 예측한 경로와 일치했다.
윈디는 올해 들어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한 이례적인 장마로 앞서 오보를 낸 기상청을 불신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바람에 기상망명족들의 입소문을 타고 명성을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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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우리나라는 예보관의 분석까지 더해지면서 윈디의 예보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이 올해 4월 시험 가동한 킴은 미국, 중국 등 해외 기상청의 수치모델과 비교해 큰 성능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한국기상산업협회 김승배 본부장은 “태풍 자체에 규모가 있기 때문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로 차이보다는 우리나라가 받을 영향에 적절하게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