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고혈압약 파문…손실액 1000억 육박할 듯

  • 등록 2018-08-08 오전 9:30:26

    수정 2018-08-08 오전 9:30:26

발암의심물질이 든 것으로 확인돼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진 유니메드제약 암발산.(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중국산 발암의심물질 함유 고혈압약 여파로 제약업계가 1000억원이 넘는 매출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 혈압약 성분인 발사르탄의 중국산 원료에서 발암의심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돼 22개 제약사 59개 품목에 대해 판매중지조치를 내렸다.

8일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 유비스트에 따르면 이들 의약품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약 530억원이다.

가장 매출이 큰 품목은 대원제약(003220) ‘엑스콤비’로 지난해 95억 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LG화학(051910) ‘노바스크브이’가 78억원, 한국휴텍스제약의 ‘엑스포르테’가 76억 6000만원이었다. 이는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사는 원외처방 기준으로, 종합병원의 원내처방까지 합치면 손실은 더 커지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처음 발사르탄 혈압약의 발암의심문제가 벌어졌을 때 식약처는 이 원료의약품을 쓴 54개사 115개 품목에 대해 판매중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또다른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당시 판매중지된 의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333억원 규모였다. 이중 한국콜마가 33억 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림제약 발사오르 29억 9000만원, 대한뉴팜 엔피오지 22억9000만원 순이었다. 두 번의 판매중단 조치로 약 1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보게 된 셈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위탁제조처를 바꾸는 등 노력을 하겠지만 이미 신뢰가 떨어진 상황이라 만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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