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투기세력이 끌어올린 원유 가격이 배럴당 27달러에 이른다고 봤다.
12일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2월 투자자들에게 추천했던 `CCCP 바구니`(원유 장기물과 구리, 목화를 묶은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를 중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른 바 CCCP 투자는 4개월 동안 투자자들에게 25%의 수익을 가져다줬다.
그는 "미국에서 원유 수요의 붕괴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원유 시장에 기록적인 투기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나이지리아의 선거와 리비아의 정전 가능성이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상쇄하기 시작했다"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투기세력에 의한 미국 원유의 가격 상승분이 현재 원유 가격의 5분의 1 수준인 배럴당 21.4달러에서 26.75달러 수준이라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고유가가 금속에 대한 부정적 수요 충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구리와 백금이 단기적인 역풍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