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업무보고]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인공지능에 올인

  • 등록 2016-01-18 오전 10:01:23

    수정 2016-01-18 오전 10:06:2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IBM이나 구글 등에 뒤진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관련 민관 합동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아직은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능정보기술’을 올해 새롭게 추가한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 문체부, 금융위, 산업부, 복지부, 방통위 등 6개 부처는 18일 열린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지능정보기술 전략 분야를 육성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지능정보기술이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개념으로 스토리 이해 및 요약, 공간·감성지능 등 지능형 소프트웨어 분야를 말한다.

인공지능은 데이터 폭증시대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추론하고 학습하고 인간과 상호작용해서 의미 있는 데이터로 재가공하는 것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16년 10대 이슈로 ‘생활형 서비스에 스며드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을 꼽기도 했다. 음성 검색기술, 번역 등 생활형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 도입이 확산되고, 인공지능 기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IBM이나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달리,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한 참 뒤떨어져 있다는 평가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최근 CES(세계 최대의 가전쇼)에서 보듯 무인카도 드론도 테러 예방도 모두 똑똑한 기술, 지능정보기술이 기반이 되고 있다”면서 “이를 차세대 먹거리로 보고 지원 체제를 갖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단 올해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프래그십 프로젝트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지능정보기술에 최적화된 연구수행을 위해 민간주도로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강성주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올해 ICT 육성 계획(K-ICT)에서 집중하는 분야는 문화와 융합 분야”라면서 “문화와 ICT가 융합된 프래그십 프로젝트를 3개 정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스크린 엑스, 테마파크, 가상 현실 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융합과 관련해서는 조선과 해양 같은 전통사업 분야, 원격 의료 등이며, 장관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지능정보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월 첫 방한한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10년 간 구글의 목표는 인터넷 서비스를 지능적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구글은 검색 엔진 회사로 시작해 지메일, 크롬, 구글 플레이 등의 서비스를 통해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이런 서비스와 제품을 지능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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