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노환규 의협회장 탄핵 가결

  • 등록 2014-04-20 오후 7:31:22

    수정 2014-04-20 오후 7:31:22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임기 1년여를 남기고 탄핵당했다. 의협 역사상 의사협회장이 탄핵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19일 오후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노환규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표결에는 전체 대의원 242명 중 73.6%인 178명이 참여해 찬성 136명, 반대 40명, 기권 2명으로 불신임 안건이 통과됐다. 2011년 5월 취임한 노 회장의 임기는 내년 4월31일까지였다. 이날 투표 결과로 노 회장의 직무는 이날부터 정지된다.

의협 집행부는 임시총회 직후 곧바로 상임이사회를 열고 김경수 의협 부회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의협은 정관에 따라 60일 이내 보궐선거를 실시해 새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다만 노 회장은 이번 탄핵에 가처분 신청 등으로 맞설 계획이어서 의협 내분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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