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상기후와 국제 곡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등한데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공공요금(전력 수도 가스)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상승, 직전월(0.1%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농림수산품 가격과 전력 수도 가스 등 공공요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생산자 물가 상승폭이 전월비 기준으로 더욱 확대됐다"고 말했다.
◆생산자 물가 등락률(%)
농림수산품가격은 국내 이상기후와 국제 곡물가격 상승의 여파로 채소·과실가격이 급등하면서 4.5%상승(전년동월비 7.1%상승), 지난 2월(전월비 5.2%상승, 전년동월비 1.5%상승) 이후 6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력 수도 가스 등 공공요금도 전기요금인상으로 전력요금만 2.5%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1.3%상승(전년동월비 2.0%)하며 직전월(0.1%)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공산품 가격은 자동차 1차금속제품의 가격은 상승했으나 화학제품과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가격 등이 하락하면서 보합세(전년동월비 3.7%상승)를 유지했고 서비스품목은 운수·기타서비스가격 등이 오르면서 0.1%상승, 직전월(0.2%)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