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가 ‘웹 콘텐츠 제공 방식의 인바운드 AI 콜 시스템’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와이즈에이아이는 빠르게 성장 중인 AI 콜봇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한편 자체 AI 콜 시스템의 경쟁력 강화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특허는 AI가 인바운드 콜(고객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상담 과정에서 발신자(요청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미지,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웹 콘텐츠를 디바이스 화면에 동시에 표시해 주는 기술이다.
특히 와이즈에이아이는 답변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으로 하이라이트 밑줄 및 강조 표시 등이 나타나는 ‘드로잉’ 기능도 이번 특허 기술에 포함시켰다. 이번 특허로 와이즈에이아이의 AI 콜 기능은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답변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AI 콜봇 서비스 초기 많은 공공기관들과 기업들이 관련 기술을 도입했으나 대다수의 AI 콜봇 서비스가 정보제공 수단으로써 음성(소리)만을 지원해 실사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특허를 포함해 답변에 보다 다양한 방법이 함께 제공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존 와이즈에이아이의 AI 콜 기술은 자체 인터넷 전화통신 기술(SIP)과 추론엔진 및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돼 한 건의 통화상담에서 음성과 텍스트 답변이 모두 제공된다는 게 큰 특징이다. 또, 챗GPT가 연동된 지식 DB(Data Base) 관리서버로 학습되지 않은 질문도 답변할 수 있다.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는 “AI 콜봇의 편의성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그간 회사가 축적한 기술을 이번 특허 개발에 다수 적용했다”며 “해당 특허 적용 시, AI는 고객의 요청 내용을 스스로 파악하고 답변과 함께 추가 자료(사진 및 영상 등)를 제공해 문제 해결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와이즈에이아이는 고객들의 다양한 애로사항과 문제사안을 효용성 있게 해결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실제 지난해 8월 특허 등록한 ‘아웃바운드 AI 콜 시스템’은 최근 론칭한 자사의 신규 AI 덴탈케어 플랫폼 ‘덴트온(DentOn)’에 주요 기능으로 탑재돼 고객사로부터 활용도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의 국내 보급 확대를 위해 치과병의원 대상 영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이달 중 영국 현지 치과 및 기업과는 AI 고객센터 공급을 위한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PoC)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국내외 투트랙 전략을 통해 하반기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