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추락 항공기 탑승자 72명 중 68명 이상 사망”

한국인 2명 등 외국인 15명 탑승명단 올라
외교부 “한국인 2명 확인, 대책본부 가동”
  • 등록 2023-01-15 오후 10:00:45

    수정 2023-01-15 오후 10:00:4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네팔 당국은 한국인 2명 등 72명이 탄 민항기의 추락 사고로 탑승자 중 68명이 사망했다고 15일(현지시간) 오후 발표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를 종합해 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네팔 카트만두에서 출발한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는 도착지 카스키 지역 휴양도시 포카라의 공항 인근 강 부근에서 추락했다.

구조대가 포카라 국제공항서 1.6㎞ 떨어진 세티강 인근 추락 지점 수색을 계속하는 가운데 네팔 민간항공국이 이 사실을 트윗을 통해 발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팔 민간항공국은 이번 사고로 68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로이터통신, dpa통신 등 외신은 보도했다.

72명을 태운 네팔 예티 항공 소속 ATR72기가 네팔 서부 포카라에서 추락한 뒤 15일(현지시간) 구조요원들이 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68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던 ATR72기가 포카라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뒤 협곡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 탑승 명단에는 한국인 2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EPA/연합뉴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72명이 타고 있었다. 항공기에는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인도인 5명, 러시아인 4명 등 외국인 약 15명이 탑승자 명단에 올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중에 한국인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일부 매체는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고, 생존자가 있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사망자 수 집계와 관련해선 아직 혼선이 있는 상황이다. 추락 원인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 목격자는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한 후 공중에서 걷잡을 수 없게 빙빙 돌며 낙하했다고 말했다. 사고 항공기는 추락 전 오전 10시50분에 세티 계곡 인근서 공항과 마지막 교신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각에서는 추가 사망자가 계곡 밑바닥에서 더 발견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네팔 당국은 구조헬기를 추락 현장으로 투입했으며 수백 명의 구조대원이 산비탈 추락 지점을 수색하고 있다.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는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크리슈나 반다리 네팔군 대변인은 “비행기가 산산이 조각났다”며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주네팔대사관이 항공사 및 유관기관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국인 2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는 우리 교민인 영사 협력원이 급파됐으며 영사 또는 공관원 등도 조만간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탑승자 가족들과도 긴밀하게 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외교부에 “추락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 국민의 가족에 대해 신속하게 연락체계를 구축하라”며 “가족에게 현지 상황 등을 충실하게 설명하고 필요한 영사 조력 등을 최대한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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