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사우디아라비아 바이오의약품 회사 아라바이오(Arabio)사에 코로나 백신 ‘유코백-19’와 수막구균 백신 ‘Eu-MCV’에 판권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아라바이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GCC(걸프협력회의 6개국) 내 메이저 바이오의약품 회사다. 노바티스와 사노피,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과 파트너를 맺고 있으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15개 국가에 바이오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아라바이오사가 유코백-19 개발에 사용된 회사 백신 플랫폼 기술의 높은 관심과 함께 제품의 안전성, 유통편의성, 가격등 여러 측면을 높이 평가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라바이오는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는 향후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생산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중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200만명 이상의 군중이 모이는데 이때 의무적으로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이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는 수막구균 백신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이번 MOU 체결을 통해 Eu-MCV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제품 경쟁력에 대한 대외적인 인정과 함께 중동 지역의 주요거래처를 확보하게 됐다”며 “현재 유코백-19 관련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외에 다수의 개발도상국 및 중진국 들과 협의중으로 유코백-19의 성공적 출시 및 거래처 확보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