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겨울 아무리 길어도 봄은 온다"…평양 공연 1주년 소회

평창동계올림픽 북측예술단 공연 계기 남북 문화교류
지난해 남측 예술단 방북 공연에 김정은 위원장도 관람
  • 등록 2019-04-01 오전 9:09:00

    수정 2019-04-01 오전 9:09: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이 1일 지난해 4월 우리측 예술단이 평양에서 진행한 ‘봄이 온다’ 공연 1주년을 맞아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봄은 온다”는 소회를 전했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년전 오늘,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그리고 공연을 준비했다”며 “우리는 모두 간절했고 절실했고 무엇보다 뜨거웠다”고 전했다.

우리측 예술단은 지난해 4월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에 대한 답방의 의미로 평양에서 남측 예술단의 단독 및 남북 합동 공연을 진행했다. 지난해 4월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단독 공연에는 조용필·이선희·백지영·레드벨벳 등이 무대에 올랐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공연을 관람했다.

탁 자문위원은 “어제는 눈이 내렸다. 바람도 불었다. 새싹도 얼어 붙었다. 맞다. 어쩔 수 없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봄은 아직이다”라며 “하지만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봄은 온다. 누가 뭐래도 봄은 온다. 싫어도 미워도 원치 않아도 봄은, 기어이 온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가을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평양시민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며 ‘우리는 오천년을 함께살고 70년을 떨어져 살았다’는 문 대통령의 평양 연설을 언급했다.

탁 자문위원은 “지금은 겨울이라는 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곧 봄이 온다는 또 하나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러준다”며 “하나의 봄. 다시 봄이 오면 그 봄은 하나이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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