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숙박 예약률, 성수기와 큰 차이 없어…"워라밸 영향"

야놀자, 지난해 국내여행 트렌드 분석결과 공개
서울, 예약률 숙박 1위·레저 3위…"인프라 영향"
  • 등록 2019-01-14 오전 9:35:40

    수정 2019-01-14 오전 9:35:40

(사진=픽사베이)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워라밸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과거 비수기로 분류되던 4·5월, 10·11월에도 숙박 예약률이 성수기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숙박앱 야놀자는 지난해 숙박·레저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여행 트렌드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월별 숙박 예약 비중은 8월이 지난해 전체의 11.3%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2월(10.9%), 7월(9.3%), 10·11월(각 8.9%) 순이었다.

과거 여행 비수기로 분류됐던 4~5월과 10~11월에도 한국관광공사 여행주간 등의 영향으로 예약 비중이 각각 7.4%, 8.9%에 달했다.

야놀자 측은 주 52시간 근무제, 워라밸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연중 상시적으로 국내여행을 즐기게 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해 숙박 예약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26.3%)이었다. 그 뒤를 경기·인천(24.4%), 부산·경남(15.7%) 등이 따랐다. 레저·티켓 예약서비스 이용률은 경기·인천(40.9%), 강원(17.3%), 서울(11.7%)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숙박·레저 예약률이 높은 이유는 타 지역에 비해 대형 레저시설이나 숙박시설 수가 많고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야놀자 측은 분석했다.

실제 야놀자 앱에선 오션월드·캐리비안베이·에버랜드·롯데월드 등 수도권 대형 휴양 시절에 대한 티켓 판매 순위가 높게 나타났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몇 년 사이의 여가 인식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여행 시장과 트렌드가 급변하는 만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요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응하는 게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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