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베트남 터미널 지분 매각..유동성 추가 확보

4월 발표 자구계획 외 별도로 총 933억 마련
"모든 노력 기울여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
  • 등록 2016-07-13 오전 9:33:39

    수정 2016-07-13 오전 9:33:39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진해운(117930)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탄깡까이멥 터미널 법인(Tan Cang- Cai Mep International Terminal) 지분 21.33% 전량을 약 23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탄깡까이멥 터미널은 베트남 남부 카이멥 강 유역에 위치한 컨테이너 터미널로 연간 약 103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추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다. 매수자는 ㈜한진(002320)이다.

이로써 한진해운은 지난 4월말 발표한 4112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 계획 중 상표권, 벌크선, 에이치라인(H-Line) 지분, 중국 자회사 지분 및 런던사옥 매각 등을 통해 1744억 원을 확보했다. 그밖에 동경 사옥 매각, 아시아 역내 일부 노선 영업권 양도 및 이번 베트남 터미널 법인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총 933억원의 유동성을 추가 확보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역량을 계속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떤깡까이멥(Tan Cang Cai Mep)터미널에서 작업중인 한진해운 선박 모습. 한진해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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