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 고등학생들이 올해 국제천문올림피아드(IAO) 대회에서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키르키스스탄에서 열린 제 19회 IAO에서 한국 출전단이 금메달 2개·은메달 3개·동메달 2개로 종합 1위의 성적을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은 이로써 IAO에서 종합 1위에 6번 오르게 됐다.
| 키르키스스탄에서 열린 ‘2014 국제천문올림피아드’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한국 출전단이 태극기를 들고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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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전단(단장 임인성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강승관(한수중 3)·신민관(노곡중 3)·안형서(경기과학고 1)·김경호(인천과학고 2)·송승욱(광주과학고 2)·안승현(경기북과학고 1)·이준호(서울과학고 2) 등 7명의 학생으로 구성됐다.
한국 출전단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 7명의 학생 모두가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안형서 군은 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17개국에서 학생 79명과 참관인 34명 등 모두 113명이 참가했다. 한국에 이어 러시아가 종합 2위를 차지했고 루마니아, 태국, 불가리아 등이 뒤를 이었다.
IAO는 15세 이하의 주니어 그룹과 18세 이하의 시니어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론시험 48점·관측시험 20점·실무시험 20점 등 총 88점 만점으로 성적 상위자 60%에서 메달을 수여한다.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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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측은 “우리 학생들이 국제천문올림피아드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도록 지원해 천문과학 분야에 잠재력과 재능을 갖춘 우수 인재를 발굴 및 양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