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밀턴 케인스에 사는 4살 아이가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엄마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응급 구조를 요청해 살려낸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도시의 영웅(hero)’으로 떠올랐다고 지역신문인 ‘밀턴 케인스 시티즌’이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4월22일 일어났다. 오전 11시쯤 엄마는 통증이 너무 심해져 4살 소년과 2살 딸이 지켜보는 앞에서 그만 기절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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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년은 직원에게 차근차근 집 주소를 불러줬고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신속하게 문을 열어줬다. 뿐만 아니라 2살 동생을 달래기 위해 DVD를 틀어놓고 안심시키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4살 아이의 119 신고 전화를 받았던 직원은 “아이들은 대부분 집 주소를 정확하게 모른다”면서 “4살짜리 아들은 엄마가 쓰러진 위급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신고해 엄마의 목숨을 살린 건 대단한 일이다”며 놀라워했다.
4살 아이의 119 신고로 구조 받은 엄마는 영국 남부의 한 병원에서 1주일간 치료를 받은 뒤 다행히 지금은 남편 등 가족과 함께 잘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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