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혁신 복합소재 연구 프로젝트' 착수…"미래 전기차 개발"

연구 프로젝트 투카나 통해 배출량 제로화
2022년 프로토타입 차량 개발, 테스트 진행
2023년~2032년 이산화탄소 450만t 감소 목표
  • 등록 2021-01-27 오전 9:15:26

    수정 2021-01-27 오전 9:15:26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재규어 랜드로버가 첨단 경량 복합소재 연구 프로젝트 ‘투카나(Tucana)’를 통해 미래 전기차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미래 전기차 위한 혁신적 복합소재 연구 프로젝트 ‘투카나’ 발표 (사진=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이번 연구 프로젝트는 주행거리와 퍼포먼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며 영국이 저탄소 기술 분야에서 최고 기술국으로 떠오르기 위한 4개년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촉진하고, 차량을 경량화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전기 파워트레인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이산화탄소 총 450만 t 감축을 목표로 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이번 연구로 고성능 배터리로 높아진 토크를 원활히 제어하면서 효율성이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복합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알루미늄과 강철을 대체할 혁신 소재는 차량을 경량화하고 파워트레인 구조를 개발하는 데 활용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카본 파이버와 같은 맞춤형 복합소재를 전략적으로 사용해 차체 강성을 30% 향상시키고, 무게를 35kg 줄이면서 차량 충돌 시 안전성은 높이도록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차체 무게 감소 시 더욱 큰 배터리 장착이 가능해져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변화 없이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2022년까지 첨단 복합소재를 사용해 차체 중량을 크게 줄인 투카나 프로토타입 차량을 개발해 테스트할 예정이다.

재규어 랜드로버가 이끄는 투카나 컨소시엄엔 영국 워릭대학교 WMG(Warwick Manufacturing Group), 선진 제조 기술 솔루션 기업 엑스퍼트 툴링 & 오토메이션(Expert Tooling & Automation), 자동항법장비 제조업체 BAW UK(Broetje-Automation UK), 첨단 소재 기업 도레이 인터네셔날 UK(Toray International UK), 첨단 복합소재 설계 및 제조 전문 기업 CCP 그란즈덴(CCP Gransden)과 영국 정부가 출자해 만든 비영리 조직 CFMS(The Centre for Modelling & Simulation) 등 학계와 업계 파트너들이 참가한다.

마커스 헨리(Marcus Henry) 재규어 랜드로버 연구원은 “최신 무공해 파워트레인을 뒷받침해줄 새로운 경량 차체 구조 개발이 핵심”이라며 “투카나 프로젝트가 재규어 랜드로버와 영국을 저탄소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위치로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규어는 신형 E-PACE에 P30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순수 전기차 I-PACE와 함께 F-PACE에 P400e를 적용해 PACE 패밀리 모델의 전동화를 완료했다. 랜드로버는 신형 레인지로버 벨라에 P400e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레인지로버 패밀리 모델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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