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목격에 손학규 "안 만났다" 손사래, 이준석 "십상시 퇴출" 맹비난

  • 등록 2018-08-24 오전 9:27:39

    수정 2018-08-24 오전 10:41:06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독일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던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2일 서울시 마포구 자신의 옛 사무실에서 목격되자 일부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이 입장을 밝혔다.

9·2 전당대회를 앞둔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은 24일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안 의원이 당 대표 후보인 손 고문을 지원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지원하기 위해 어디를 갑니까. 안 후보가 저를 만났다든지 저하고 가까운 사람을 만났다든지 그랬다면 모르지만 그런 게 없다”며 선을 그었다.

손 고문은 “독일에 이달 말에 간다는 것은 전부터 알려졌던 사실”이라며 ‘가십거리’라고 했던 질문자의 말을 받아 “가십거리 이상은 아니다”라며 크게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대표 후보는 안 의원 등장 후 토론회와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차례 포화했다. 24일 “당을 망치는 사람을 십상시, 순화해서 당권파라 부르겠다”고 하며 비판했고, 같은 날 올린 다른 글에서는 당권파 중 하나로 “기자들에게서 줄행랑을 친 특정정치인”이라는 말로 안 의원을 저격하기도 했다.

그러는가 하면, 전날 열린 5차 합동토론회에서 진행한 인터뷰가 담긴 기사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왜 이렇게까지 제가 얘기했나 궁금하신 분은 오늘 토론회 영상 보시면 된다”라고 말했다.

(사진=이준석 SNS 24일 게시글)
또 “다른 후보들은 정확하게 누가 반성해야 되는지는 언급 안 하고 쌍방과실인양 좋은 게 좋은 거지 식으로 넘어가려 해서 짚었다”며 “공천파동 일으키면서 천명이 넘는 출마자들에게 상처를 안기는 사람이 다시 나타나지 않으려면 잘못된 행태는 구체적으로 짚어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당 지지율 폭락 원인에 안철수 전 대표를 지목하며 “저는 사람에 대한 실망이 우리당 지지율을 까먹었다(생각한다). 대선주자(안철수, 유승민) 두 분 계시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의 차기총선 출마 여부를 묻자 “‘나와야 된다’가 아니라 나오려고 할 것”이라며 “나오실 거면 제발 노원병에 기웃거리지 말고 원래 고향이 부산이니 어려운 선거 치르라”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22일 안 의원이 독일이 아닌 서울에서 목격돼 논란이 됐을 직후에도 SNS에 글을 올렸다. “기자분이 안철수 전 대표를 너무 안 좋게 표현하시는데 안철수 전 대표는 뭔가 이런 상황에서 음험한 계략을 꾸미는 분이 아니다”라며 안 의원을 지지하는 듯 했지만 이어 “보궐선거 때 공천개입도 화끈하게 3등후보 언급하면서 때와 장소에 맞지 않지만 솔직하게 하셨는데 전당대회 개입쯤은 기자 보기 부끄러워 도망가실 분이 아니다”라며 꼬집었다. 이어 “아 또 시작이네...”라며 불편한 심경을 표현했다.

(사진=이준석 SNS 22일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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