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먼 나라 이웃나라'의 저자로 유명한 이원복 덕성여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가 "지나치게 서양 중심적으로 중국을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23일 열린 전경련 국제경영원(IMI)의 ‘조찬강연’에서 이원복 교수는 '중국을 바로 본다'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21세기 들어 세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서양의 경제 침체, 유럽의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질서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국가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우리가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들은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상당히 서양 중심적이 되면서 동양 고유의 사상과 의사결정과정을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교수는 "중국은 그들만의 중화사상과 민족주의가 뿌리 깊게 박혀 있는데, 이 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원복 교수는 "중국의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이후 가장 큰 라이벌은 미국"이라면서 "우리는 현명하고 전략적인 친중, 친미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