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벌이던 도중 총격 상황이 발생하자 연단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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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에 앞서 당국이 추가 경호 강화를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미 비밀경호국(SS)과 연방수사국(FBI)이 이를 전면 부인했다.
앤서니 굴리엘미 SS 대변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에 “SS는 유세 일정에 맞춰 보호 자원과 기술, 역량 지원을 추가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경호 강화를 거부했다는 주장은 잘못됐다고 선을 그었다.
FBI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사무실의 케빈 로젝도 “추가적인 안보 요청을 거부한 사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SS를 산하에 둔 국토안보부가 경호 강화 요청을 여러번 거부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피습을 바이든 행정부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
마이크 왈츠 공화당 하원의원은 엑스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 강화 필요성을 강력하게 요청한 반복적 요구가 있었다는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다”며 “이를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미 연방하원 국토안보위원회는 해당 문제에 대한 별도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