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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으로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3.5% 감소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애플의 이 같은 예측은 시장 전반적인 예상과는 대조적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스마트폰과 다른 전자 기기에 대한 소비 침체를 이겨낼 자신이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꺼이 고사양 아이폰에 지갑을 여느 고객층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까지 최근 몇 년 동안 애플은 신규 아이폰 출하량을 7500만대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추가 수요를 기대해 지난해 목표치를 90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덕분에 대만 페가트론을 포함한 아이폰 조립업체들은 지난해 기록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올 가을 4종의 아이폰14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사양 버전인 아이폰14 프로에는 개선된 전면 카메라, 4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시스템, 더 얇은 베젤, 더 빨라진 A16 칩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다만 애플도 경기침체 우려에 타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애플은 지난달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채용을 늦추고, 지출도 줄일 계획이라며 ‘긴축 경영 방침’을 지난달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