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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회의실 점거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당을 향해 이같이 말한 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을 해제하면 서로 주고받은 고소고발도 취하할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현 상황을 몰고온 데엔 한국당 책임이 있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유 전 대표는 “한국당이 (작년 12월 여야 합의 후) 5개월 동안 (논의를 안하고) 그랬고, 비례대표 1명도 없는 지역구 270석 안을 내놨을 때 저뿐 아니라 많은 국민이 진정성이 없다고 봤다”며 “한국당 의원들도 이성을 회복하면 진정성 있는 선거법안, 공수처법안을 내놓고 특위를 통해서 심의하고 결론에 도달해야지, 분명히 한국당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한국당의 자세를 바꿀 여지는 남아있지 않나 한다”며 “이렇게 상황 진전되면서 한국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있지 않나 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당 내부를 향해선 김관영 원내대표에 오신환, 권은희 의원을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으로 되돌려 놓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강제’ 사보임 조치를 원상복귀하란 요구다.
유 전 대표는 여야3당과 자당 지도부의 패스트트랙 강행시엔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우리 의원들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끝까지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