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미 정상회담 결렬 딛고 2210선 상승 출발

"증시 영향 제한"…미중 무역협상 낙관 글로벌 증시↑
외국인 2거래일만 순매수…시총상위株 강세
  • 등록 2019-03-04 오전 9:21:08

    수정 2019-03-04 오전 9:21:08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여파를 딛고 221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여전히 북미 양측이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와 글로벌 증시 훈풍 속에 외국인이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4포인트(0.82%) 오른 2213.48을 기록 중이다. 2210선 초반에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줄곧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지표 부진에도 중국과의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0.43%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9%, 0.83% 상승했다.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서명할 무역합의 최종안을 백악관이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양국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북미 정상회담 결렬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28일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1.76%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판단에 저가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 후 비록 합의문을 발표하지는 못했지만 극단적인 사태로 확대해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일부에선 이번 회담이 결렬됐다고 표현하지만 그보다는 당장 합의에 이르기 어려우니 양측이 시간을 갖고 협의를 더 진행하기로 한 `휴회`에 가깝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0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2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5억원, 5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유통업, 화학, 증권, 의료정밀, 전기전자, 의약품,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제조업, 운수·창고, 음식료업, 서비스업 등 대다수가 상승 중이다. 반면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건설업, 기계, 통신업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등이 오름세다. 현대차(005380) SK텔레콤(0176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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