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O성도이현회계법인 출범 …“2025년 빅5 진입”

성도·이현회계법인 합병, BDO인터내셔널과 멤버펌 제휴
박근서 초대 대표 “감사품질 제고, 추가 합병 추진”
  • 등록 2018-12-17 오전 10:07:01

    수정 2018-12-17 오전 10:15:52

성도회계법인과 이현회계법인 대표와 주요 인사들이 합병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성도·이현회계법인 제공)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신(新) 외감법’ 도입을 계기로 감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회계법인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현회계법인과 성도회계법인은 17일 합병 계약을 최종 마무리 하고 2025년 빅5 진입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초대 합병법인 대표는 박근서 성도회계법인 대표가 단독으로 맡는다.

양 회계법인의 지난해 매출을 합산하면 350억여원으로 10위권 규모다. 합병회계법인은 세계 5대 회계법인인 BDO 인터내셔널 리미티드(이하 BDO)와 독점 멤버펌 제휴를 맺고 사명을 BDO성도이현회계법인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BDO는 9월말 기준 전세계 162개국, 전문가 8만여명, 약 90억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글로벌 회계법인이다. BNP파리바은행, 티센크루프, 미쓰비시화학, 페이스북, 피델리티, 미쉐린, 인터컨티넨탈호텔,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 기업에 회계 감사 및 세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BDO가 구축한 국제 네트워크 기반으로 서비스 대상을 해외 진출 국내 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감사 품질관리부문과 시스템에 집중 투자해 2025년 회계사 500명, 매출액 1500억원의 국내 빅5 진입이 중장기 목표다.

성도·이현회계법인은 대부분 ‘파트너’ 중심 독립채산제인 국내 회계법인과 달리 통합경영(싱글펌) 형태로 성장했다. 싱글펌은 모든 수익과 비용을 법인에 귀속하고 일정 평가기준에 따라 이익을 배분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올해 12월 기준 합병회계법인 전체 회계사 수는 130여명으로 합산 매출액 등을 고려할 때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상장법인 감사인 등록요건 ‘나’군에 해당돼 감사 대상 기업군의 확대에 따른 회계감사 부문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종헌 이현회계법인 대표는 “이번 합병은 조직화된 싱글펌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사례”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인정받는 대형 회계법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서 대표는 “국내 기업들은 빅4 회계법인의 과점체제와 엄격한 독립성 규정으로 회계법인 선택에 제약이 많았다”며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확보해 향후 차별화된 회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가 합병을 통해 2025년 빅5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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