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 제주까지 '성큼'..17일 아침 여수 상륙할 듯

강한 비바람 동반 강풍 피해 예고
  • 등록 2012-09-16 오후 10:58:25

    수정 2012-09-16 오후 10:58:2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6호 태풍 ‘산바’가 제주를 향해 북상 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산바는 오후 10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약 290㎞ 부근 해상까지 시속 30㎞ 속도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47m, 강풍반경 400㎞의 강도가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이다.

17일 오전 9시 여수 부근 남부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수면이 28도 이하인 찬바다를 지나며 태풍 크기와 세력이 다소 약화되긴 했지만, 최대 풍속이 초속 40m대를 유지하고 있어 내륙 상륙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산바가 남부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되자,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하루 동안 제주지역 유치원과 초중고 등 296개교를 휴업 조치했다. 같은 날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대구(688), 전남(1388), 경남(592) 초중고도 휴업 조치했다. 광주와 부산, 울산 등 남부지역 학교에 대해서는 휴업을 검토 중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부산 위험지구 주민 182명을 대피시켰다. 또 부산과 경남, 전남 지역 선박 2만4954척을 결박, 대피시켰다. 인천, 완도 통영 여수 포항 제주 등을 오가는 여객선 56개 항로 99척은 운행을 중단했다. 제주와 포항행 항공기 14편도 결항됐다.

장현식 기상청 통보관은 “18일 오전까지 남해안과 동해안, 제주에는 천문조(조고, 만조)에 기상조(너울, 강풍)가 더해지면서 폭풍해일이 발생해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며 “해안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16일 오후 9시 태풍 ‘산바’ 이동 예상도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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