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업계 최초 밸류업 공시…“순이익 40% 이상 주주환원”

  • 등록 2024-09-30 오전 10:04:02

    수정 2024-09-30 오전 10:04:02

[이데일리 박민 기자] 롯데렌탈(089860)은 업계 최초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익성과 성장성, 주주가치 측면에서 3가지 핵심 지표와 실행 방안을 설정하고, 향후 3개년 동안 연간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사진=롯데렌탈)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이번 밸류업 공시를 통해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기존 사업 강화, 신규 사업 진출,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모빌리티 산업 내 절대적 넘버 원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코스피에 상장한 롯데렌탈은 2023년 매출 2조7523억 원, 영업이익 3052억원, 당기순이익 1152억원으로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최근 4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매출액 6.9%, 영업이익 24%. 당기순이익 41.7%다.

롯데렌탈은 이번에 공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수익성 강화, 신사업 진출로 추가 성장 방안 제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주주 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세 가지 핵심 지표로 선정했다.

우선 수익성 강화를 위해 비즈니스 영역을 중고차 렌탈과 상용차 리스까지 확대했다. 데이터와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한 비용 개선과 전략적 우위가 예상되는 해외시장 개척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3가지 신규 사업에 진출해 매출 성장과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꾀한다. 롯데렌탈은 기존 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고차 소매 플랫폼과 차량 정비 플랫폼, 산업재 중개 플랫폼 진출을 추진 중이다.

차량 정비 플랫폼인 차방정(차량방문정비)을 지난 9월 시장에 선보였으며, 연내 중고차 소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내년 초에는 연간 거래액 2조원 규모의 산업재 중개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신규사업에서 2027년에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도 추진한다. 앞서 롯데렌탈은 지난 7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해 이행 중이다. 여기에 향후 3개년 동안 연간 당기순이익의 40%(배당 30%, 자사주 1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의 견고한 당기순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매년 주주환원 금액 총액을 그 비율만큼 증대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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