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사태 여진 남았지만..韓기업들 속속 복귀

GS건설·현대차 등 대부분 이번주내 복귀
"민주화 진통은 지속될 듯" 우려
  • 등록 2011-02-14 오전 10:51:46

    수정 2011-02-14 오전 10:51:46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하야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사태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기업들은 속속 복귀를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는 18일간 계속된 시위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군부가 향후 민주화 일정을 분명히 할때까지 시위를 지속하자는 의견이 있는데다 시위 영향으로 대규모 파업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

하지만 한국기업들은 속속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미리부터 준비해야 남들보다 빨리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을 내린 것이다.

◇ GS건설·현대차 등 일부직원 이집트行..대부분 복귀 움직임 14일 코트라(KOTRA), 재계에 따르면 한국기업들은 무바라크 대통령 하야와 함께 재빨리 이집트 현지로 복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미 복귀한 곳도 많다. GS건설(006360)은 11일 현장직원 2명이 복귀했고, 지사장은 17일 돌아갈 예정이다. 현대차(005380) 또한 12일 선발대 직원 2명이 복귀했다. 또 오늘(14일) 직원 6명이 추가로 이집트행 비행기에 오를 전망이다.

포스코(005490)는 15일 복귀할 예정이고, 두산중공업은 14일 지사장이 복귀한 뒤 15일 현장직원 7명이 돌아갈 계획이다. 기아차, LS산전은 각각 14일, 15일 복귀키로 했다.

금호타이어, OCI상사 등은 다음주까지 복귀를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물산(000830)과 대우인터내셔널, 현대상사, 샴스코, 선스타 등은 아직 복귀 일정을 잡지 않은 상태. 이 기업들은 이집트 현지 동향을 조금 더 파악한 뒤 복귀를 결정할 방침이다.

◇ 파업 잇따라..민주화 따른 진통 우려 대부분 복귀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이집트 사태가 진정됐다고 판단하긴 이른 상황이다.

파업 확산으로 한국기업들의 피해 또한 우려되고, 한국 등 다른 나라의 민주화 사례를 봤을 때 민주화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한 진출기업 관계자는 "과거 선례를 보아 민주화에 많은 진통이 따를 것"이라며 "속속 복귀하곤 있지만 즉시 사업을 재개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이집트는 파업으로 곤욕을 치르는 상태다. 이집트 파업은 시위에 따른 임금 미지급건에서 출발했으나 현재는 친(親) 무바라크 성향의 경영진 퇴진, 부정부패 척결 등을 내걸고 있는 모습이다.

심지어 이날 이집트 중앙은행은 일부 은행 직원들의 파엄을 고려, 은행권에 영업 중단을 지시했다. 이미 박물관, 언론, 항만 등의 업종에서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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