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록문화관, 디지털 전시관으로…'세월호' 기록공간 유지

LED디스플레이·VR 등 디지털 기반 전시공간 조성
세월호 공간, 다양한 전시 소화 플랫폼으로
서울 발전상·관광·보훈 등 4개 주제 12월 말 개방
  • 등록 2021-11-22 오전 10:31:09

    수정 2021-11-22 오전 10:44:1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서울도서관 3층에 위치한 ‘서울기록문화관’을 디지털 디스플레이 기반의 전시관으로 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기록문화관 내 ‘4·16 세월호 기록공간’은 ‘디지털서울전시관’으로 조성된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세월호 기록공간이 위치한 서울기록문화관에는 2015년에 제작된 콘텐츠가 노후화돼 전면적인 개편이 요구 되고 있다”고 전시관 개편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기록문화관 내 4·16 세월호 기록공간은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프로젝터, 터치 스크린을 활용한 디지털 디스플레이 기반의 전시공간으로 꾸며진다.

별도의 통합전시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세월호 기록과 서울의 발전상, 관광자원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 콘텐츠를 방문자 직접 선택해 관람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전시공간은 인트로, 정보관, 영상관으로 구성된다 인트로는 디지털 전시관의 콘셉트, 콘텐츠, 이용방법을 설명하고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정보관은 다양한 크기로 배치된 LED디스플레이와 프로젝트를 통해 전시 주제별 사진과 영상을 관람하는 공간이다. 별도의 터치스크린 모니터에서 관람객이 콘텐츠 주제를 직접 선택하면 정보관 내의 모든 전시물이 선택된 주제로 자동 변경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초 전시 콘텐츠는 세월호 기록, 서울의 발전상, 서울 나들이(관광), 희생과 헌신(보훈) 등 4가지 주제로 구성할 계획이다. 다만 세월호 기록 콘텐츠는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유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구현할 예정이다.

전시공간은 12월 말 개방될 예정이다. 내에는 서울문화기록관 전체를 입체 프로젝터, VR(가상현실) 도입 등 직접 체험 위주의 디지털 전시관으로 개편한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에 설치되는 ‘디지털서울전시관’은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는 한편 다양한 주제의 서울 기록을 관람객이 직접 찾고 관람하며,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친숙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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