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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이코노미스트)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이주열 한은 총재와 이승헌 부총재가 8월 조기 금리 인상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월, 4분기, 내년 3분기에 걸쳐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지난달 15일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이후에도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10월로 내다봤으나 3일 공개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근거로 8월로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겼다.
‘수개월 내 완화 정도의 조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발언은 조윤제 금통위원이, ‘통화정책 완화 기조의 조정을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시작하자’는 발언은 서영경 위원이 한 것으로 내다봤다. 임지원 위원은 구체적인 시기를 암시하지 않았으나 금융불균형 위험이 점진적으로 심화되고 있어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조정해 변화된 금융경제 상황에 맞게 정책 기조를 조율하자며 매파적 표현을 유지했다고 예측했다.
JP모건은 8월부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되는 만큼 추가 금리 인상 시사 발언 등 후속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박 본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 불확실성 등이 있으나 내수 회복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