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암 산림청장이 13일 경북 울진군 금강소나무 숲을 찾아 산림의 생태적 관리와 국가 보호지역 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 관계자들과 논의한 뒤 아름드리 소나무 생육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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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병암 산림청장은 13일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찾아 산림의 생태적 관리와 국가 보호지역 관리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회가 열린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는 금강송의 체계적인 관리와 후계목 육성을 위해 1982년 산림유전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대표적인 보호구역이다.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는 평균 수령 150년, 수고 25m, 경급 38cm로 일반 산림보다 월등히 우수하고 목재의 형질 또한 빼어나 1680년 숙종 6년 황장봉산으로 지정됐다. 황장봉산(黃腸封山)은 임금의 관을 만드는 데 쓰이던 질이 좋은 소나무 황장목 목재가 분포하는 양질의 산림을 왕실에서 필요로 하는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일반인의 벌채와 입산이 금지된 산을 말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잘 보호되고 있는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의 관리현황을 살펴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생태계 보호가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울진 금강송 유전자원보호림과 같이 우리 국토의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 산림기반 보호구역은 산림생물다양성을 높이도록 보호·관리하는 한편 보호구역이 더 확대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