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100% 위해 몸값 낮춘 테슬라 모델 Y‥출시가 5999만원

스탠다드 레인지·롱 레인지·퍼포먼스 등 3가지 트림
7인승 옵션은 추후 국내 출시 예정
  • 등록 2021-02-15 오전 9:19:46

    수정 2021-02-15 오전 9:21:50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의 한국 판매가 개시됐다. 정부가 올해부터 6000만원 미만 차량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100%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몸값은 5999만원으로 책정됐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2일 모델 Y를 국내 공시 출시하고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모델 Y의 가격은 트림별로 △스탠다드 레인지 5999만원 △롱 레인지 6999만원 △퍼포먼스 7999만원 등이다. 특히 스탠다드 트림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기 위한 상한선인 6000만원에서 1만원 모자르게 나오면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정부는 올해부터 6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차값이 6000만~9000만원 미만인 전기차는 보조금의 50%를, 9000만원 이상의 차량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모델 Y의 스탠다드 트림의 가격 설정은 보조금 100% 지금을 받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실제 테슬라코리아는 2021년형 모델 3 롱 레인지 트림에 대해서도 종전 6749만원에서 480만원 내린 5999만원으로 책정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정부의 보조금 지급 정책과 맞춰 모델 Y를 선보이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 경쟁을 예고했다. 모델 Y는 스탠다드 레인지, 롱 레인지, 퍼포먼서 등 3개 트림으로 구성돼 있다. 롱 레인지 트림의 경우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511km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아울러 모델 Y는 5인승과 7인승 시트 구성이 가능하다. 다만 7인승 옵션은 국내에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모델 Y 전시 차량은 청담과 하남 테슬라 스토어 및 분당과 부산 테슬라 센터 등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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