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세안 중심으로 세계최대 FTA체결..자유무역 가치 수호”

文대통령, 15일 RCEP 협정 체결.."자유무역 발전 확신"
"코로나 이후 시대 선도하는 상생 번영의 공동체 될 수 있도록 먼저 행동"
  • 등록 2020-11-15 오후 3:54:41

    수정 2020-11-15 오후 3:54:41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제4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정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의 도전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및 다자 체제의 위기 앞에서 젊고 역동적인 아세안이 중심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다”라며 “우리는 자유무역 가치 수호를 행동으로 옮겼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제4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및 협정 서명식에 참석해 협정 서명본이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에게 전달되자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30분 화상으로 개최된 제4차 RCEP 정상회의에서 “RCEP이 지역을 넘어 전세계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발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RCEP 협정 타결로 인해 어떤 변화가 기대되는지 여부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RCEP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세계를 선도할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라며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시장이 형성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발전 단계가 다른 국가들이 손을 잡고 함께 미래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역내 장벽은 낮아지고 사람과 물자, 기업이 자유롭게 이동할 것”이라며 “상품과 서비스 시장을 함께 열어 투자 유치의 자유화도 속도를 내고 원산지 기준을 통일해 공급망이 살아나며 이를 통해 가장 빠르게 경제 회복이 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를 넘어 인적 교류와 사회 문화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부터 RCEP 협정을 같이 논의했으나 이번 서명에는 제외된 인도의 조속한 합류도 촉구했다. RCEP 공동선언문은 “RCEP은 인도에 지속 개방돼 있다”고 명시했다. 문 대통령은 “오랜 시간 함께 논의했던 인도의 조속 가입을 희망한다”라며 “회원국들의 적극적 노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RCEP 정상들도 RCEP 협정이 경제 회복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 될 거라는데 견해를 같이 했고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도하는 상생 번영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항상 함께 하고 먼저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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