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외 불확실성, 국제협력 다변화·산업구조 고도화 기회”

201차 대외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
  • 등록 2018-10-23 오전 9:10:57

    수정 2018-10-23 오전 9:10:57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동연(왼쪽 두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차 대외관계장관회의에서 현 대외 불확실성이 위기이자 기회라며 국제공조 강화와 협력 다변화, 국내 산업구조 고도화의 기회로 삼자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외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으나 위원(참석 장관)이 잘 대처해줘서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다”며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됐으나 올해 전체로 자본이 8조원 정도 순유입하는 등 바깥 영향이 제한적으로 미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실물, 무역 부문에서도 미국이 추진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가장 먼저 타결했고 선제적인 관리로 멕시코-캐나다와의 NAFTA와 달리 환율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에서도 (우려했던) 환율조작국 지정이 안 되는 등 환율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그러나 “대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으므로 상황을 긴밀히 보면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이 이번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았으나 미국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위안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겠다고 한 만큼 양국 환율 갈등이 언제든 다시 불거지고 시장에 영향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얼마 전 다녀온 주요 20개국(G20) 총회에서 참가자 모두가 세계 경제 위험 요인으로 통상 갈등을 꼽았다”며 “그 중에서도 가장 파급력이 큰 미·중 통상갈등이 미국 중간선거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 해결에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부문 안보 영향 조사도 우리는 물론 전 세계 무역에 중대한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이 같은 대외 불확실성에 철저히 대비해 가며 기회로 삼자고 역설했다. 그는 기회로 삼기 위한 방향성으로서 △국제사회 공조 강화를 통한 보호무역주의 대처 △대외 경제협력 다변화 기회 △국내 산업구조 고도화를 꼽았다. 김 부총리는 “부정적 파급 효과를 줄이기 위해 정책적 노력과 함께 IR·신용평가사 등의 대외 신인도 제고 노력도 강화하는 한편 이를 성장과 혁신의 촉매제란 기회 요인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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