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2기 자동차 업체에 가장 큰 변수는 거시경제 지표 및 정책의 전환 중에서도 환율과 관세가 우선이고, 그 다음은 자동차 산업 정책의 변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가장 먼저 주시해야 할 것은 원·달러 환율”이라며 “국내 생산물량의 65%가 수출되고, 글로벌 판매 중 해외 비중이 82%에 달하기 때문에 환율이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달러 강세를 부정적 언급을 해 왔다는 점에서 재집권 후 원·달러 환율이 실제 하락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NAFTA 재협상 및 관세 부과로 멕시코 공장의 전략적 이점도 축소될 수 있다”며 “한편, 관세 수입으로 개인세·법인세를 인하하면 자동차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상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의 자동차 산업 내 정책 변화도 변수다. 송 연구원은 “트럼프 주장대로 IRA 보조금 축소 및 CAFE 제도의 수정 등 친환경차 정책이 후퇴하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송 연구원은 “특히 중국의 전기차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 중이고, 중국 업체들이 자국 내 판매를 통해 규모의 경제와 기술 축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의 전기차 격차 확대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리더쉽을 테슬라 및 중국 전기차업체들로 고착화시킬 수 있는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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