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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국방기술대 논문을 통해 중국이 세계 최초로 전문 극초음속 무기 부대를 갖춘 근우주(near-space) 사령부를 설립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령부는 군대 최고위층에 직접 보고할 수 있으며 인민해방군 육·공·해군과 로켓 병과에 합류한다. 군대가 언제 창설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SCMP는 전했다.
근우주 사령부가 설립된 이유는 극초음속 기술 개발로 작전 수행 범위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미국에서는 중국의 정찰 풍선이 격추당해 양국간 갈등으로 비화하는 등 기술 개발에 따른 외교·군사 문제가 증가하는 추세다.
SCMP는 “성층권 비행선, 장기 체공 무인 항공기와 기타 플랫폼에 대한 일일 전투 준비 작전까지 의사결정 권한을 ‘위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해졌다”며 “군 최고사령부는 정치적·외교적 폐해를 피하기 위해 사용 규모, 활동 범위, 사용 방법 등을 승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은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중국은 2019년 국경절 퍼레이드에서 세계 최초로 극초음속 무기를 공개했으며 미국은 아직 테스트 단계에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극초음속 부대는 안전하게 보호되는 중국 내 중요 군사시설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진들은 근우주 사령부가 미국의 스페이스X 발사대와 같은 민간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삼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