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다음 주에 전면적인 총기 규제 법안들을 표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하원은 메모리얼데이(미국 현충일) 연휴로 휴회 중인 이날 법사위원회를 열고 총기 규제 법안들을 심사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미 하원에선 총기 구매 가능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높이는 이른바 ‘우리 아이 지킴이’(Protecting Our Kids) 법안을 비롯해 다양한 총기 규제 법안들에 대한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우리 아이 지킴이 법안엔 총기 밀매 및 대용량 탄창 판매를 연방 범죄로 규정해 금지하고, 우발적인 총격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총기 보관 요구 사항을 강화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상원에서 초당적 회담을 이어가고 있지만, 총기 규제 강화와 관련해선 전혀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무기에 대한 접근이 너무 쉬운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특히 10대 총기난사 사건이 늘어나면서 총기 구매 최저 연령을 21세 이상으로 올리고, 총기구입시 신원조회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공화당은 민주당의 주장은 수정헌법 2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자유로운 총기 휴대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학교의 보안을 강화하거나 총기 사용 범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