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럽여행' 상품 한시간만 5200명 몰렸다

참좋은여행, 27일 오후 유럽여행 패키지 판매
1시간 동안 5210건 예약 접수해
예상판매금액 586억원어치에 달해
참좋은여행 “21일 이후 여행심리 되살아나”
  • 등록 2022-03-28 오전 9:59:43

    수정 2022-03-29 오전 8:14:52

참좋은여행이 27일 선보인 유럽 여행 상품(사진=참좋은여행 캡처)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여행심리가 완전히 되살아난 모습이다. 지난 주말 황금시간대에 방송된 홈쇼핑에서 유럽 여행 상품 예약이 약 5000건 접수되며 약 58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참좋은여행은 지난 27일 롯데홈쇼핑을 스위스, 북유럽, 동유럽 여행 패키지를 379만원~489만원에 선보여 60분 동안 예약 5210건을 판매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통해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출발하는 상품이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부장은 “이 상품은 평균가격이 450만원으로 1건당 출발인원을 2.5명으로 환산하면 1만 3025명이 사전예약한 셈”이라면서 “예약자 전원이 실제 여행을 출발한다고 가정하면 예상판매금액은 약 586억 125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에 맞춰 여행업계가 선보인 유럽 여행상품으로, 코로나19로 그동안 유럽 여행을 기다려온 고객들의 억눌렸던 수요가 터지면서 주문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 11일 해외여행 자가격리 해제 발표 이후 해외여행 예약자가 폭주하고 있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부터 23월 13일까지 전체 예약자수는 4824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달 14일부터 27일까지 해외여행 예약자는 8987명으로 지난 2주 전보다 86%포인트 급증했다. 특히 동남아가 298%(591명), 유럽 257%(1848명), 호주·뉴질랜드 346%(134명) 등이 크게 늘었다.

홈페이지 방문자도 이전보다 증가했다. 14일부터 26일까지 참좋은여행 홈페이지 방문자수는 28만 85명으로 2주 전 같은 기간보다 147%포인트 증가했다.

이상필 부장은 “홈쇼핑 여행상품의 경우는 예약 취소자가 많이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기존 취소율 등을 고려하면 실제 매출은 2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발표 이후 확실히 해외여행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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