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0일 GS건설에 대해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라 2019 년 이후 디커플링됐던 주가와 수주의 상관관계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1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가는 올해 예상 주당 순자산가치(BPS) 5만8419원에 타깃 P/B(주가순자산비율) 1.03배를 적용했다.
| GS건설 사옥.(사진=GS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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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올해 매출액은 9조5000억원(전년비 +5.6%), 영업이익은 8691억원(+34.6%)이 예상된다”면서 “건축·주택과 신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가 전사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연결 편입 예정인 S&I 건설은 실적 전망에 고려하지 않았다. S&I 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1조원 수준이다.
영업이익 증가는 수익성이 좋은 건축·주택 부문 매출 증가에 따른 믹스 개선과 플랜트, 인프라 부문의 원가율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투자 포인트로 주택 호조와 신사업 확장을 꼽았다. GS 건설은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 속 상위 주택 브랜드를 앞세워 꾸준한 분양 물량이 기대되고, 신사업 부문의 확장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Xi’라는 하이엔드 브랜드 입지를 바탕으로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맞춰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GS건설의 올해 분양 물량 가이던스는 2만7491 세대로 분양 물량 가이던스를 충족한다는 가정 아래 건축·주택 매출액은 2021년 6조원(매출총익익률 21.9%) → 2025년 7조5000억원(22.0%)으로 증가해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사업 매출 비중은 2021년 8.6%(7760 억원) → 2025년 10.0%(1조1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매출 기여가 가장 큰 자회사는 수처리시설 운영(GS 이니마), 유럽 모듈러 주택(Danwood)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면서 “이 외에도 GPC(프리캐스트콘크리트), 에네르마(배터리 재활용) 등 중장기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신사업 라인업들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