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소방송채널협회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하면 중소PP 고사”

  • 등록 2018-11-20 오전 9:01:21

    수정 2018-11-22 오후 6:19:2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중소방송채널협회(회장 한찬수)가 성명서를 내고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지상파 중간광고를 허용하면 시청자의 권리 침해는 물론 중소PP가 고사할 것이라며 지상파만을 위한 특혜를 철회하고 중소PP들과의 상생을 위한 광고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지상파 및 그 계열사들의 광고 점유율은 2016년 기준 전체 광고 시장의 절반이 넘는다”며 “(방통위가 허용 이유로 든) 지상파의 경영상 적자는 광고매출의 하락보다는 경영 구조조정 미비와 고임금 인력 과다에 기인한 것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국민도, 뉴미디어 방송업계도 모두 원치 않는 지상파만을 위한 특혜로 중간광고 허용이 전개되고 있다”며 “이른바 ‘프로그램 쪼개기’를 통해 이미 편법으로 중간광고를 자행하는 지상파에 합법적으로 중간광고를 허용한다는 것은 상식적 수준에서 납득하기 힘든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협회는 또 “지상파는 뉴미디어 시장에서 의무재전송 특혜는 물론 시장독식을 해왔으며, 중소PP를 통한 새로운 콘텐츠 시장 탄생에 저해요인이 돼 왔다”며 “이번 중간광고 도입으로 중소PP들의 생명줄이던 작은 광고마저 독식한다면 풀뿌리 콘텐츠 시장은 고사하고, 방송시장은 또다시 공룡 같은 지상파 독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중소방송채널협회에는 ㈜씨엔티브이, 대원방송㈜, ㈜베리미디어, 엔씨에스미디어㈜, ㈜이벤트티브이, (주)아이넷방송, ㈜씨엠씨가족오락티브이, ㈜케이엠에이치, 이데일리씨앤비주식회사, 서울신문에스티브㈜, ㈜예당미디어, ㈜ 애니플러스, ㈜한국낚시채널, ㈜재능방송, ㈜한국낚시방송, ㈜유로티브이, (주) 실버방송, 주시회사 아이비스포츠, 시네온티브㈜, 미디어캔(주), ㈜동아티브이, ㈜이피지, 대한생활체육티브이, 뉴법률방송㈜, ㈜한국시니어티브이 등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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