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중진5명 “폭망한 판에 원내정당? 김성태 사퇴하라”

심재철 이주영 유기준 정우택 홍문종, 24일 모임 후 성명
“공동선대위원으로 투톱이었으면서… 선거패배 책임 없단 듯”
“비대위 준비위 구성도 월권… 즉각 해체돼야”
  • 등록 2018-06-25 오전 9:10:27

    수정 2018-06-25 오전 9:10:27

지난 4월 한국당 중진 의원 모임(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 5명이 25일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퇴를 공개 요구하고 나섰다.

심재철 이주영 유기준 정우택 홍문종 의원은 이날 공동 명의 성명을 내고 “전날 저녁 모임을 갖고 한국당의 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며 “김성태 원내대표의 사퇴는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선거에서 패배하면 책임을 지는 것은 정당정치의 당연한 일이고, 이번 선거의 참패는 궤멸에 이를 정도여서 그 책임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투톱이었던 김 원내대표는 마치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듯한 행동을 해 또다시 민심을 배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대행이 내놓은 중앙당 해체 등 원내정당화를 언급, “패배의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따져도 모자랄 정도로 폭망한 판에 선거패배의 대책이랍시고 원내정당을 들고 나온 것은 심각한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원내대표직에서 즉시 사퇴해야 한다. 그것이 폭망한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에 대해 느껴야 할 최소한의 염치”라며 “당대표가 없는 마당에 원내대표도 없으면 당이 중심이 없어지는 것이므로 자리를 지켜야겠다는 변명은 구차한 욕심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비대위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물러나야 할 사람이 벌인 무책임하고 월권적인 행동”이라며 “준비위는 즉각 해체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마땅히 책임지고 물러났어야 할 사람이 썩은 자루를 손으로 막고 가겠다니 국민들 눈에는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무책임하다고 손가락질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거듭 김 대행에 원내대표직과 사퇴를 압박했다.

한편 모임을 함께 한 중진들은 앞서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도 홍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던 이들이다. 이들은 나경원 의원 역시 이러한 뜻에 공감했으며, 곧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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