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우병우, 운영위 국감에 반드시 참석해야"

  • 등록 2016-10-11 오전 9:43:54

    수정 2016-10-11 오전 9:43:5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이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운영위는 21일 예정돼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가 의결한 기관 증인은 여야 간사간 합의로 불출석을 양해하지 않으면 출석하게 돼있다”면서 우 수석을 압박했다.

그는 “그것이 국회법 정신이고 국정감사법 정신”이라며 “더민주는 우 수석의 불출석을 양해한 적이 없는데 아직까지 불출석 사유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출석 사유를 제출도 안했는데 청와대가 민정수석을 출석시키지 않는다고 공언하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정수석은 참여정부 때 새누리당의 요구로 여러 번 나왔다”며 “만약 국회 결정사항을 따르지 않으면 명백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해임 건의안도 수용하지 않고 증인채택도 막고, 이미 채택된 증인도 출석 시키지 않는다는 불통의 길을 박근혜 정권과 집권당이 걷고 있다”며 “이렇게 불통의 길을 걸어 총선에서 심판을 받았는데도 정신 못차리고 있다”고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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