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전기차 배터리 완속 충전기 시장 진출

일본의 다이아몬드 일렉트릭社와 기술계약 체결
  • 등록 2013-03-11 오전 11:20:56

    수정 2013-03-11 오전 11:26:27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라그룹 계열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완속 충전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만도(060980)는 최근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 충전기 개발을 위해 일본의 다이아몬드 일렉트릭사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다이아몬드 일렉트릭사는 1937년에 설립해 지난 2011년 47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주요 생산제품은 점화코일, 파워트레인 전기콘트롤 유닛(ECU) 부품 등이다. 만도는 이번 계약을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충전기를 개발하고, 고전압 ECU의 설계와 생산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조라인의 품질관리와 제품 신뢰성 확보기술을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협업관계를 구축해 전략적으로 전력전자기술 기반의 자동차 부품사업 분야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친환경 자동차는 구성에 따라 하이브리드자동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전기자동차(EV)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PHEV와 EV는 가정용 전기로 고전압 배터리를 충전해 달리는 자동차로 석유 연료 대신 저렴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

만도 관계자는 “국산 전기자동차인 현대차의 블루온용 탑재형 완속 충전기를 시범 생산했다”면서 “현재 기아차의 레이 전기자동차용 탑재형 완속 충전기도 양산하고 있으며, 준중형 전기차를 위한 충전기를 201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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