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채권시장은 견조한 강세를 이어갔다. 계속해서 금리가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만큼 레벨 부담 역시 이어지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가운데 외국인은 장 중 3년 국채선물을 일부 털어내는 모습이다.
|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6분 기준 2.933%로 전거래일 대비 4.2bp 하락 중이다. 장 중 2.908%까지 내리며 2.9%선마저 위협했다.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오른 105.9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6틱 오른 117.3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68틱 오른 142.16을 기록 중으로 128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 7월 고용지표 주시하며 강세 랠리
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내린 3.45%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955%를 기록 중이다.
로컬에선 레벨 부담에 대한 피로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미국이 9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하고 한국이 10월에 한다는 가정 하에서 현 레벨은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금리 인하 프라이싱 속도가 과거와는 다르다는 진단도 나온다.
한 외국계 은행 채권 운용역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역시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았는데도 빠른 속도로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면서 “이 점만 봐도 인하 프라이싱의 속도 자체가 과거와는 다른데, 전날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인하 없이도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등 상당히 빠르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비농업취업자수,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