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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르프라데시주(州) 보건당국은 희생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으로 만성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장기간 햇볕에 노출된 데 따른 열사병 및 탈수 증세로 인한 합병증이 사망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외부 활동이 많은 일용직 근로자 등이 온열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북중미 지역도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정부 당국은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가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는 8일 엘니뇨 현상이 지난달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엘니뇨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멕시코도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전날 멕시코 보건부는 이번 폭염 기간 동안 최고기온이 45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이번 달 들어 지구 온난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지난 1979년 기록한 6월 최고 기온보다 1도 정도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기상학자들은 아직 6월이 절반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달 평균 기온이 이전 최고 기록에 못 미칠 수도 있지만 ‘엘니뇨’ 현상을 감안하면 올해가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지난 2016년보다 뜨거운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