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효과'에 1110원대로 내려선 원·달러…1년 9개월만

  • 등록 2020-11-09 오전 9:52:54

    수정 2020-11-09 오전 9:57:23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딜러의 모니터에 미국 대선 관련 뉴스가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로 내려섰다.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75원 내린 111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10원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해 2월 28일 이후 1년9개월만에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 대선 당선에 전일대비 0.40원 내린 112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1120.50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하락 흐름으로 전환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위안화 강세 흐름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5824위안을 나타냈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 확정으로 위험선호 확대에 국내 증시에 외인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위안화의 뚜렷한 강세에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날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하는 가운데 변동성 확대에 따른 당국의 개입 경계에 하락폭과 속도는 조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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